[단문]
장편으로 썼던 글을 예시로 가져온 거라 좀 짧게 끊었습니다.문체 확인용으로 봐주세요. :D 더보기그날은 꼭 그랬다. 흐린 하늘, 눅눅한 공기, 그리고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비구름과 같았던 네 얼굴. 어느 하나도 여름과 어울리지 않는 것이 없는 그런 하루였다. 뛰어왔는지 숨을 헐떡거리던 너와 눈이 시리도록 불어오는 바람, 그 어느 것이 내 마음을 흔든지 아직도 기억하지 못한다. '밤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시간당 30mm 이상….' "다녀오겠습니다." "비도 와서 오늘은 학원 쉰다며?" "친구…, 친구가 불러서요. 학교 숙제 빌려 준다고 했거든요." 늦은 시간에 친구를 오라가라 한다며 엄마는 화를 내시다 얼른 다녀오라며 손짓하셨다. 곧 싱크대 호스..
2024.11.18